Book review by 별이온다

[북리뷰]바보아저씨의 경제이야기_바보아저씨 지음

별이온다 2020. 2. 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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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바보아저씨의 경제이야기_바보아저씨 지음

[북리뷰]바보아저씨의 경제이야기_바보아저씨 지음

 

 


 

 

‘이 월급 받고 서울에서 계속 살 수 있을까?’

 

 

 

 평생 평범한 직장에서 월급만 받고 그 돈을 모아서 애도 키우면서 풍요롭게 서울에서 사는 것은 어려운 일 아닐까? 다 무너져가고 녹물 나오는 30년다된 18평 아파트가 6억을 넘는다. 한달 수입이 500만원이라면 입에 풀칠하며 사고 싶은 것들 참고 맛있는 음식 덜먹고 300만원씩 18년 저축하면 6억4천을 모을 수 있다. 300만원씩 저축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보다 18년 후에 18평되는 집이 그때도 6억일지 의문이다. (18평에 살고 싶지도 않거니와) 집을 꼭 사야 할 이유는 없지만 월급만 받아서 은행에 넣고 티끌을 모아서 태산이 되길 바라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가 만든 태산보다 우리가 생활하는 세상은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하는 곳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힘은 막강하고 매력적이다. 필자는 기독교인이라 (신앙생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믿음이 작은 편이지만..) 그 돈에 집착하고 돈을 많이 벌겠다는 것은, 물론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세속적이고 욕심 많고 죄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을 종종 했다. 솔직하게 말해서 목적이 나의 욕심을 채우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부자’라는 말이 들어간 책이 뭔가 읽기가 거북 했다. 경제관련 서적들 중 베스트셀러를 죽 보면 ‘부자’라는 단어가 대부분 들어가있다. 그런데 불현듯 ‘부자’라는 단어의 의미를 상당히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한다. 돈의 소중함도 모르고 펑펑 쓰면서 사치 란 사치는 다하고 살고 인정 따윈 없을 것 같은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은 부자가 아니고 부자가 될 수도 없다. 오히려 부자는 누구보다 돈의 소중함을 알고 누구보다 자신의 것을 나누는 사람이다.

 

부자가 되는 것을 떠나서 어느 정도 돈을 벌고 내 가족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큰 사고를 당해도 경제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경제적 힘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 할 것이다. 하지만 월급만 받아서 이 사회에서 누군가를 지키며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감히 말하지만) 그런데 왜 우린 항상 경제적으로 힘이 들까?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뭐가 다를까? 직업? 월급의 양? 그것 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 개념]이라 생각한다. 이 사회에서 돈의 흐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면서 돈이 나에게 오길 바라는 것 인가. 그림을 그리려면 그림을 배워야 하고, 피아노를 치려면 피아노를 배워야 하는 것처럼 돈을 키우고 싶으면 돈을 배워야 한다. 지금 나에게 10억이 생긴다고 해도 얼마간은 그 돈으로 잘 살겠지만 그 돈이 없던 시절로 빠르게 돌아가게 될 것이며, 그렇지 않다고 해도 경제적 능력의 성장은 평생 그 지점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달리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정해져 있듯 내가 품을 수 있는 돈의 액수도 정해져 있다. 그래서 경제, 돈 공부를 해야겠다 생각을 해서 경제관련 카테고리에서 기초적인 책을 찾아보다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을 왜 읽게 되었는지 서론이 너무 길었지만(죄송) 나에게는 중요한 생각의 전환이었다.

 

 이 책은 [브런치]라는 어플리케이션에서 은행원을 하시는 분이 쓴 글을 엮어서 출판 한 책이다. 내가 찾던 책과는 방향이 다르지만 많은 정보가 담겨있어 도움이 되는 부분이 꾀 있었다. 나는 이 책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보았다. 첫째, 현실에서 정말 도움되는 꿀 팁, 둘째, 저자의 인생에서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첫째, 현실에 정말 도움되는 꿀팁을 준다. 사회초년생, 직장인, 자영업자를 타겟으로 그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대출이 지금 정책과 연관하여 좋은 대출(이율이 낮은)을 소개해준다. 뿐만 아니라 대출을 권장한다. 대출 이라고는 전세자금대출 밖에 몰랐고, 나라에서 시행하는 대출을 내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안해보고 대충 기준만 보고 안된다고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은(2018)에 출판된 책이라 지금 정책과는 조금 다른 부분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나라에서 시행하는 정책으로 대출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은 정말 꿀팁 이다. 나는 그렇게 못했지만 주변에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해 주면 좋을 것 이다. 예를 들어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라면 결혼 후 맞벌이 부부로 가정해서 두 명의 합산 연봉이 높아져 이율 해택을 못받는 사람이라면, 결혼 전에 부부 중 한명이 대출을 받아 혜택을 받고 그 대출 받은 돈으로 신혼집을 얻는 방법과 같은 것이다. 나에게 당장 적용할 꿀팁은 없었지만, 10억 빌딩을 대출 받아 사는 방법 같은 것이 그저 남일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주 먼 남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둘째, 절약의 고수 이야기. ‘바보아저씨’(저자)는 명문대 출신이라 그런지 사회 초년생부터 돈에 대한 태도가 평범하지 않다. 대기업을 들어갔지만 생각보다 작았던 월급 그리고 너무나 비싼 서울 월세에서 자신이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한달에 무조건 나가게 되는 돈을 정확하게(하루에 먹는 물 값까지) 계산해서 자신이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을 계산하고 저축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나중에는 월세가 아까워서 회사 사옥에서 8개월간 생활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돈을 배우는 것에 있어 절약 또한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했다. 또 이 아저씨의 재미있는 행동과 생각이 나오는데, 해외 장기 파견을 가게 되면 한국음식이 귀하고 비싸니 한국에 들어올 일이 있다면 한국에서 쌀과 고기를 사서 해외 한인 식당 사장님께 두 배로 파는 보따리상을 하라는 이야기는 정말 재미 있었다. 재미뿐만 아니라 그런 생각을 하고 행동을 옮기는 아저씨를 보며 뭔가 나도 ‘보따리 상’과 같은 아이디어를 뿜어 낼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정말 쉽게 읽힌다. 다른 사람들이 ‘술술 읽혀서 단숨에 다 읽었다.’ 이런 말을 하면 그런 책이 어디 있냐며 잘 난 척도 여러 방법으로 하는구나 했었는데, 이 책은 정말 술술 읽혔다.(잘난척 아님) 그리고 이 아저씨 센스가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중간중간 실실 거리며 읽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찾던 기초적인 경제 지식을 쌓기 위한 책은 아니지만 경제와 조금 가까워진 생각이 들고 절약에 중요성을 얻었으니 만족한다. 돈이 없어서 절약 한다고 생각 할 수 있는데, 돈 없어도 절약 안하는 사람 많다. (나도 그랬고) 그리고 돈이 생긴다고 절약 할 수 있을 것 같은가? 그렇지 않다. 버는 돈이 많아지면 쓰는 돈이 많아 진다는 것은 모두들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절약을 더 욱 체계적으로 하며 절약 하는 나만의 방법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어떤 책을 읽고 내 생활에서 output이 나온다면 성공한 책 읽기 아니겠는가! 돈을 모아 투자하고 불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이 절약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오..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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