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 도구들_ 팀 페리스(Tools of TITANS_TIM FERRISS)
작가소개
이 책의 저자 팀 페리스(Tim Ferriss)는 글로벌 CEO, 석학, 언론에서 '이 시대가장혁신적인 아이콘'으로 평가받는다. 집필한 네 권의 책 모두 아마존과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페이스북, 알리바바를 비롯한 50개 이상의 기업을 세계 최고 혁신 기업의 초기 투자자이자 컨설턴트로서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또한, 팀 페리리스가 진행하는 애플 팟캐스트 [팀 페리스 쇼]는 청취율 1위, 아이튠즈 비즈니스분야 최초로 다운로드 수 1억 회를 돌파했다. 2016년 12월에 출간된 이 책은 3개월 만에 약 50만부가 팔리는 대형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자기계발서적은 오랜만이다. 언젠가 자기계발 서적이 유행할 때(지금도 많이 읽히고 있지만) 자기계발 관련 책을 많이 읽었었는데 개인적으로 소설보다 흥미롭게 읽은 편이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이라는 것이 물질적 풍요에 결부되어 있는 경향이 많아 '결국 또 돈 잘 버는 인간들의 잘난척이겠지.’ 라는 생각 때문에 최근에는 자기계발 서적을 잘 읽지 않았었다. 물론 돈이많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인생 최대의 목표라는 식의 내용은 책을 계속 읽어나가는데 곤란함을 준다. 어떤 책에서 그런 안좋은 인식이 생겼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지금 중요한 사실은 내가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었다는 것이다.
‘타이탄 titan’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거인이라는 뜻이다. 팀 페리스는 <팀 페리스 쇼>를 통해 CEO, 창업가, 슈퍼 리치, 석학, 협상가, 전략가, 작가, 언론인, 군인, 스포츠 스타, 투자전문가, 전문직 종사자 등 자타가 공인하는 ‘월드 클래스’에 오른 사람 200명이 넘는 ‘타이탄’을 만났다. 타이탄은 평범한 사람들과 무엇이 다를까? 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그들에게 배운 가르침과 경험, 깨달음을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크게 3부분 성공하는 사람들의 비밀, 지혜로운 사람들의 비밀, 건강한 사람들의 비밀로 나누어져 있다. 책 내용을 요약하려 했는데, 요약하지 않겠다. 바로 결론으로.
결론,
자기계발서적을 왜 읽는지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추천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하는 생각을 엿볼 수 있고, 습관을 읽어나가며 자신에게 있는 습관과 비슷한 부분을 발견할 때 당신의 얼굴은 이미 마치 타이탄이 된 것만 같은 미소를 보일 것이다. 많은 부분에서는 ‘이렇게 하니까 성공을 하는구나.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반면, 상당히 지루한 부분도 있다. 특히 2장 세상에서 지혜로운 사람들의 비밀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는데,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는 그 지루함 속에서 이따금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깨달음을 주는 글귀는 멋있고 힘이 되기 때문이다. 왜 지루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이야기라 장점도 있지만 관심 없는 분야의 성공은 신기한 부분은 간혹 있었지만.. 지루했다. 한번 지루해지기 시작하니 몇 페이지가 남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끝까지 읽을지 말지 고민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 책은 당신을 끝까지 읽도록 중간 중간 끌어주는 무언가 존재하니 걱정 말고 읽으시길.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얻은 것은 크게 2가지가 있다. 첫째로 글을 쓰는 행위를 계속해야만 하는 또 하나의 이유를 찾았다는 것, 둘째는 이 책에서 나오는 ’아침 경건한 시간’을 보내겠다는 다짐을 한 것이다. 실제로 하루를 시작할 때 일기를 쓰며 하루를 시작하라는 부분이 초반에 나오는데 그 부분을 읽으며 실천에 옮겨야겠다고 다짐을 한 후로 매일 실천하고 있다.
어떤 글을 읽고 또는 어떤 설명을 듣고 내 몸과 마음을 움직여 실행하게 되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 가령 ‘일주일에 3번 약간의 땀이 나도록 30분정도 꾸준히 운동한다면, 당신은 암은 물론이 거니 와 평생을 건강한 삶을 영위할 것이다.’라고 누군가 이야기를 하며 수없이 많은 증거자료를 들고 나타나서 당신을 설득한다고 해보자.(이 말이 100% 참인 명제라고 가정해보자.) 감히 말하건대 많은 사람들은 아마 ‘운동하면 좋겠지’, ‘좋은걸 몰라서 못하나.’라고 생각하고 실천하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는 ‘운동하면 좋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 실천이어려운 거지’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어떤 사람은 ‘그래 이거야!’라고 생각하며 평생 일주일에 3번 운동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실천한 것에 대한 결과를 분명히 얻을 것이다. 그 행동이 흔히 말하는 성공한 사람과의 차가 아닐까?
이 책은 나더러 아침마다 일어나서 명상을 하고 차를 마시며 심신을 안정시키고 난 후에 짧게라도 일기를 쓰라고 계속 말한다.(계속 말한다. 나는 그렇게 느꼈다.) 그 부분을 읽을 때 마다 이딴 말을 읽으려고 내가 내 시간을 써가며 이 책을 읽어야 하나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내가 100% 참인 명제 앞에서 콧방귀나 뀌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나의 생각을 바꾸고 행동으로 옮겼다는 것만으로 모든 지루한 부분들이 용서되고 이 책을 만나 감사할 따름이다. 물론 나는 이 책이 하라는 것을 그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나 나름대로 내 상황에 맞게 내 스타일대로 하고 있다. 언젠가 하이라이트 표시한 부분을 다시 꺼내 보게 되겠지. 누군가 내 글을 읽고 이 책을 읽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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