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정리하는 협심증(안정형 협심증, 불안정형 협심증, 변이형 협심증)
안정형 협심증, 불안정형 협심증, 변이형 협심증
심장을 공부하다 보면 협심증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교과서에 나오는 협심증에 대한 개념이 저는 처음에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안정형 협심증, 불안정형 협심증, 변이형 협심증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봅시다.
협심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상동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모든 장기는 심장에서 뿜어낸 혈액을 공급받습니다. 그렇다면 심장의 경우 어떻게 혈액을 공급받을까요? 심장은 항상 혈액을 전신으로 뿜어내고 있으니 심장 안쪽에 보유하고 있는 혈액을 흡수하여 사용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심장 역시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을 공급받습니다. 좌심실이 수축하여 뿜어낸 혈액은 대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뿜어져 나가는데, 대동맥 판막 바로 위에 관상동맥이 시작되고 관상동맥은 심장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다시 정리해 보면, 좌심실에서 뿜어낸 혈액은 대동맥을 통해 뿜어져 나가는데 그 순간 대동맥에서 시작되는 관상동맥으로 혈액이 공급되고 관상동맥은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합니다. 이러한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혈액공급이 부족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질환을 허혈성 심장질환(ischemic heart disease)이라고 합니다.
허혈성 심질환은 크게 심근의 실질적인 손상이 일어났는가를 기준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협심증에는 안정형 협심증, 불안정형 협심증, 변이형 혐심증이 포함되고, 심근경색증에는 비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과, ST 분절분절 상승 심근경색이 포함됩니다. 특별히 불안정형 협심증, 비ST분절 상승 심근경색, ST 분절분절 상승 심근경색을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acute coronary syndrome)’이라고 합니다.
협심증이란 심장근육에 필요한 산소의 양을 관상동맥 혈류가 공급해 주지 못해서 나타나는 흉통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있습니다. 협심증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 의해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안정형 협심증(stable angina)은 산소수요가 증가된 상황(운동이나 스트레스)에서 나타나는 흉통으로, 휴식으로 완화됩니다. 안정형 협심증 환자의 관상동맥은 죽상경화반(pluge)로 혈관 내경이 좁아져 있습니다. 평소에는 좁은 혈류로 통과하는 혈액만으로도 심근이 요구하는 산소의 양을 충족시키지만, 운동, 스트레스와 같이 심장이 더 많은 산소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혈관이 좁아져 있어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고 이로 인해 허혈이 발생하고 흉통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휴식을 취하게 되면 심근의 수요는 다시 감소하게 되고 좁은 관상동맥으로 오는 혈액의 공급으로도 심근의 수요를 충족시켜 흉통이 사라지게 됩니다.
불안정형 협심증(unstable angina)은 심하지 않은 활동이나 휴식시에도 협심증의 증상의 빈도와 기간이 증가되어 나타나는 형태입니다. 관상동맥의 죽상경화반은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하여 경화반이 약해지고 파열되면 경화반의 물질이 혈관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러한 물질을 이물질로 인식하여 혈소판이 달라붙으며 혈액응고 기전이 시작되어 혈전이 형성됩니다. 갑작스러운 혈전의 생성으로 혈관 내경이 좁아지게 됩니다. 갑자기 좁아진 혈관 내경으로 인하여 심하지 않은 활동이나 휴식시에도 관상동맥 혈류의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여 허혈이 발생하고 흉통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혈전이 혈관을 완전히 막아버리면 심근경색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급성 관상동맥으로 따로 분류합니다.
변이형 협심증은(Variant angina) 관상동맥의 연축으로 나타는 협심증입니다. 관상동맥에 죽상경화증과 같은 병으로 인하여 혈관이 좁아진 것이 아니라 갑작스러운 관상동맥의 연축으로 혈관이 오그라들면 관상동맥혈류의 공급이 감소하게 되고 심근의 산소요구량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흉통이 발생하게 됩니다. 간혹 혈관 수축이 아주 강하게 작용하고 그 기간이 길어지면 심근에 경색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혈관이 연축(수축)하는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술 먹은 다음날 주로 발생하고 이른 아침이나 한밤중에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Reference
영상 제일 마지막 부분 참고